한결같이
삽질의 기록 : 평균모멘텀스코어 계산식 오류 수정 본문
투자중인 계좌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계좌에서 평균모멘텀스코어를 이용해 매달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달 초에 새로 계산된 자산별 비중을 보다가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한국형 TLT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의 평균모멘텀스코어가 0.7 정도로 높았다. 미국 장기채금리의 폭등으로 최근 장기국채가 연 최저점을 갱신하고 있는데 이렇게 놓다는 게 이상해서 자세히 살펴봤는데...
이런 젠장, 모멘텀 계산식을 잘못 썼다.
원래 제대로 된 평균모멘텀스코어는 현재가격을 기준으로 1개월전, 2개월전, ... 12개월전 가격과 비교해서 높으면 1점, 낮으면 0점을 부여한 후 평균값을 구하게 된다.
그런데 엑셀에서 수식을 복사하면서 실수하는 바람에 기준값을 고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가 12월이라면 2월가격이 1월가격보다 높으면 1점, 3월가격이 2월보다 높으면 1점, ... 12월가격이 11월보다 높으면 1점. 이런식으로 스코어를 만들었다.
어찌보면 연속 두달 가격의 기울기가 양수인지 음수인지를 가지고 계산하는, Average Gradient Score (AGS) 를 창조한 셈이다.
웃긴 점은, 이런 방법을 사용했는데도 자산비중을 고정하는 방법보다 변동성은 낮아졌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한동안 틀린 걸 모르고 사용해왔고.
예를 들어 SPY60/ IEF40 포트폴리오를 기본으로 해서 고정비율, AMS, AGS 전략의 백테스트를 비교해보면 (기간: 2005~2024) 고정비율의 변동성은 9.5%, AMS는 5.7%, AGS는 8.6% 가 나왔다.
고정비율 | AMS | AGS | |
CAGR | 8.0% | 6.8% | 5.9% |
변동성 | 9.5% | 5.7% | 5.5% |
MDD | -29% | -9% | -11% |
샤프지수 | 0.68 | 0.93 | 0.79 |
샤프지수를 보면 고정비율 < AGS < AMS 순으로 AGS 역시 완전 엉망인 전략은 아니다. 오류로 만든 전략 자체가 전월 모멘텀들을 모아서 평균하는 개념이니 변동성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는게 당연한 거 같기도 한데... 그래봤자 Original AMS보단 못한 전략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참고로, 60/40뿐 아니라 영구, 황금나비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다시 계산해봤는데 경향은 변하지 않았다.
이상, 오늘의 삽질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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