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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예전에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에 대해 정리한 적이 있다.경기상황을 반영하는 하이일드 스프레드 간단히 요약하면 주가와 하이일드채권 스프레드(HYB Spread)는 기본적으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음의 상관관계), 경기침체시 HYB Spread가 급증한 후 경제가 회복될 때는 HYB Spread가 감소하면서 증가하는 주가는 한단계 올라간 커브를 그린다는 내용이었다. 2024년6월 당시 그래프의 변곡점을 지나는 듯 했는데, 이번 하락장의 데이터를 추가로 그려보니 확실히 다른 단계로 접어든 듯 하다.색깔로 구분한 기간들은 아~주 주관적인 시각에서 주식이 상승 / 하강 하는 국면이 바뀌는 시점을 기준으로 나눴다. 24년 6월 이후 spread는 3.2% 근처에서 변하지 않으면서 주가만 계속 올라가다가 이번에 주가..

24년 미국주식시장은 희안할 정도로 잘나가고 있다. 금리를 내릴거라고 다들 기대한 게 벌써 1년 가까이 되어가는 듯 한데 시장상황이 워낙 좋다 보니 금리를 내리질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론 슬슬 불안한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올해 말 미국대선이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 경기를 유지할 거라는 기대도 들고, 한편으론 그러다 결국 못버티고 폭망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런 와중에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고. 만일 계속 잘나갈거라 믿는다면 주식비중을 계속 늘려야 할테고, 반대로 폭망할거라고 생각한다면 주식자산을 현금이나 채권 등으로 바꿔야 손해를 줄일 수 있을것이다. 온 세상의 경제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많은 예측을 하고 있지만 결국 최종판단은 내가 해야 하..

예전에 수익률 계산방법에 대해 한번 정리했던 적이 있다. 당시엔 투자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내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서 계산방법을 만들었더랬다. 사실 계산식이 좀 틀리더라도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 이유가 동일한 계산방법으로 시장지수(예: S&P500)도 계산해 벤치마크 지수로 비교하면 최소한 내 포트폴리오가 지수 대비 괜찮은지 평가는 가능할거라 생각했었다.그런데 최근 이런 저런 공부를 하면서 다시 돌이켜보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는 말처럼, 내가 생각했던 수익률 계산방법도 이미 정의되어 있던 방식이더라. 이 참에 관련된 내용을 새로 정리하고 넘어간다.여기선 기본적인 산술평균수익률과 기하평균수익률은 패스하고 시간가중수익률과 금액가중수익률을 비교정리한다(산술/기하평균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생..

최근 연금계좌(연금저축, IRP 포함)의 포트폴리오 중 중기채권, 정확히는 미국채10년ETF의 비중을 줄이고 대신 단기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 미국채권 자산으로 장기채와 중기채를 비슷한 비율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미국 금리인하는 언제나 될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어중간하게 중기채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현재 고금리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단기채가 유리하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단기채권 ETF라고 하면 만기 1~3년인 SHY나 3개월 이하인 초단기채 SGOV나 BIL이 유명한데, 연금계좌에선 직투가 불가능하니 국내상장된 ETF 중 이와 유사한 걸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엔 관련 ETF들을 비교정리해보려 한다. 먼저, 단기채권ETF를 사는 가장 큰 목적은 안정성임을 상기..

앞에서 설명한대로 연금저축과 개인형IRP 등을 합쳐서 사적연금이라 한다. 몇년 전부터 노후대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이런 사적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자산규모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사적연금(개인연금)에 납입하면 연말정산 때 환급받을 수 있다더라, 세금도 조금 낸다더라 등등 혜택이 많다는 이야기는 이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 즈음은 들어봤을 테고, 좀 더 관심있는 사람은 세액공제 한도액이나 연금소득세 등에 대한 수치도 알고 투자하고 있을것 같다. 그런데 그런 혜택이 최종적으로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오는지 궁금해져서 실제로 한번 계산해보았다. 연금저축 혜택연금저축의 혜택은 크게 세액공제와 과세이연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세액공제는 매년 연말정산 시 환급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 연 납입금..

퇴직연금, DB형이 좋을까 DC형이 좋을까? 읽기 귀찮으면 결론만. 자신의 임금상승률을 확인하고 이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확보할 자신이 있으면 DC형으로 갈아타자. 나는 현재 DB형 퇴직연금에 가입중인데 얼마 전 자산 데이터들을 정리 kvasir21.tistory.com 일전에 퇴직연금 DB형과 DC형을 비교해본 적이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상황을 대입해 봤을 때, 현재 내가 가입한 DB형의 연수익률은 약5.0%이며, 이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면 당연히 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단 결론이었다. 그래서... 며칠 전 퇴직연금 DC형으로 전환신청했다! 이제 약 한달 후면 DC형 계좌가 만들어지고 현재까지 누적된 퇴직금 약 1.3억원이 입금된다고 한다. 연금 계좌의 큰 변화가 생긴 시점에서..

자주 가는 카페에 올라온 글 중 ISA 계좌에서 나스닥100 2배 레버지리 상품 위주로 장기투자를 한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지금까지 내 기준엔 당연히 3년주기로 해지 후 개설을 반복하며 ISA의 특징인 비과세/분리과세 를 최대한 자주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내용이라 두가지 전략을 실제로 계산해 비교해보았다. ISA를 해지하지 않고 장기투자할 경우와 3년주기로 리셋하고 연금계좌로 이전하는 각각의 경우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ISA 장기투자 : 최종적으로 해지할때 한번에 세금을 내고(과세이연), 수익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고, 200만원 초과이익이 아무리 커도 과세표준이 커지지 않고 9.9% 분리과세됨 2) ISA 3년주기 리셋 : 매 3년마다 비과세한도 200만원 혜택을 여러번 이용..

설날 세배돈 시즌이 되면서 '자녀에게 새배돈으로 주식계좌를 만들어주세요~'라는 금융기관의 모집광고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자녀에게 현금이나 주식을 줄 때 증여세를 조심해야 한다는 글도 많이 올라오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해본다. 1. 증여세란? 부모나 친인척 등이 어린 자녀에게 좋은 의도로 재산을 넘겨주고 싶어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 돈을 받는 자녀 입장에서는 이것이 수익에 해당한다. 수익이 있으면 세금이 따라오는 건 당연지사. 이때 발생하는 세금을 증여세라고 한다. 보다 엄밀히는 증여세는 타인(증여자)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경우에 증여받은 자가 부담하는 세금을 말하며 여기서 재산은 현금 외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모두 의미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재산을 증여해주는 경우, 원칙적으로 증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