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놀고 있는 달러 투자방법 본문
'24.1.6. 추가
여기저기 좀더 추가조사해 본 결과 내 상황에선 단기미국채보다 달러RP가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처음 아래와 같이 정리할 때 수수료를 고려치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저수익상품이다 보니 수수료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함을 깨달았다. SHV의 경우 수익률이 4.7%라 하더라도 0.15%의 수수료가 적용되면 매수 후 약 2주일은 지나야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 그런데 내 경우 빠르면 1주일, 길면 몇달까지 기간을 예측할 수 없기에 그냥 달러RP로 관리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이다.
이하 수정 전 버전
무한매수법으로 SOXL에 투자하고 있는데 최근 상승장을 맞아 매도빈도가 증가하면서 분할매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현금(주로 달러)이 계좌에 묶여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놀고 있는 달러로 약간이나마 수익을 올릴 수 없을까 하는 욕심이 슬금슬금 생겨서 여러가지로 검토해 보았다.
우선 내 상황에서 현금(달러)투자 시 요구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필요시 바로 해외주식 매수가 가능한 유동성 (기간이 긴 예적금은 탈락)
2)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 훨씬 더 중요 (주식 탈락)
그리고 달러를 다루다보니 필연적으로 환율변화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꼭 그런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수익율이라도 더하고 싶은 달러자산은 기본적으로 무한매수법에 사용할 목적으로 따로 편성해둔 자산이다. 이 달러자산을 사용하게 될 경우라면 해외여행을 가서 사용한다거나, 미국주식이나 ETF를 매수한다거나 할 때, 그리고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데 원화가 부족한 비상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왠만해선 원화로 바꿀 일이 없을거란 뜻이므로 환율이 내려갈 것을 염두에 두고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자, 그럼 이걸 염두에 두고 놀고 있는 달러를 굴려서 소소한 이익을 얻을 방법을 고민해보자.
1) 달러RP
투자자가 USD표시채권을 사서 일정기간 후 약정가격으로 증권사에 파는 상품이다. 나무증권의 경우 달러RP 금리는 23년12월 현재 자유약정형 기준으로 4.25%이다.
유동성 : 보통 낮시간에만 거래가 가능하며 필요한 만금 일부매도가 가능하다.
수익성 : 4.25%
안정성 :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지만 증권사가 망하진 않을 거라 보면 내 기준엔 충분히 안전하다
2) 달러SOFR (무위험 지표 금리) ETF
미국 국채금리SOFR에 기반하는 ETF로 23년12월 현재 약 5.3% 이다. 단, 국내상장ETF의 경우 원화로 환전해서 매수해야 하니 환율변동이 그대로 반영된다.
유동성 : OK
수익성 : 5.3% + 환율변동치
안정성 : 환율변동이 그대로 반영되어 부적합
3) KOFR (한국 무위험 지표 금리) or CD금리투자
SOFR과 마찬가지로 한국 기준으로 단기지표금리를 이용한 ETF로 정기예금처럼 정해진 이자수익이 매일 반영된다. 23.12. 현재 한국금리는 약3.6% 로 SOFR보다 1.7% 낮지만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결국 환율이 반영된다는 점이다.
유동성 : OK
수익성 : 3.6% + 환전 시 환율반영
안정성 : 환율변동이 그대로 반영되어 부적합
4) 단기 미국국채
만기 1~3년(SHY, 배당3% 수준)이나 초단기채권(SHV, 배당 4.7% 수준)도 파킹수단으로 고려할 만 하다.
23년 12월 현재 미국채수익률은 3개월짜리가 5.4%, 2년짜리가 4.2% 정도이다. 또한 단기채권이다 보니 금리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해 안정적이며 약간의 영향을 받더라도 24년도엔 금리하락이 예상되니만큼 수익률이 감소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 : SHY, SHV 모두 거래량은 충분함
수익성 : SHY 3%, SHV 4.7%
안정성 : 적합함
5) 환테크
최근 환테크 관련 책도 보고 해서 관심이 가는 중이긴 한데 현재 환율이 1300원 근처로 높다 보니 환테크를 한다면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추세로 가게 될터라 달러보유가 필요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 같아 이건 패스.
지금 판단으론 달러RP와 단기미국채가 적합해 보인다.
사실 몇 주 전에 나무증권에서 달러RP를 1만달러치 사두긴 했다. 그런데 이 예산이 필요하면 나무에서 증권거래를 하는 키움증권으로 이체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월별 자산추이 데이터를 뽑을 때 약간 귀찮은 점도 있다.
음... 정리해놓고 보니 지금 생각으론 일단 사둔 달러RP는 유지하고, 그래도 남는 달러는 단기미국채 SHV를 사둘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일 거래하는 건 귀찮으니 일주일정도 매수에 필요한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여유분은 SHV를 샀다가 매주 한번씩 필요한 만금 매수/매도하는 게 적당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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