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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Black Monday : 240805 본문

투자일기

Black Monday : 240805

크바시르 2024. 8. 6. 21:06

1. 강림! Black Monday 

몇년만에 주식시장이 대폭락했다. 특히 코스피는 삼성 등 대기업도 하루만에 10%씩 빠지며 투자자들을 멘붕에 빠트렸는데 나는 국내주식은 거의 가진게 없으니 패스하고 미국시장에 대해서 아주 주관적이고 근거따윈 없는 내 느낌위주로 적어보려 한다. 나중에 돌이켜 볼 수 있도록.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4080502109963060017

 

www.dt.co.kr

 

 

아시아 이어 뉴욕증시도 개장초 급락…암호화폐도 폭락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여파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식시장에 ‘검은 일요일’이 찾아온 가운데 5일(현지시각) 개장한 미국 뉴욕 증시 역시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서

www.hani.co.kr

 

2.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상황

지난 7월 중순, 정확히는 7월17에 나스닥이 2.8% 빠지면서 본격적으로 불안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7월24일 나스닥이 -3.8%를 찍으며 마삼룰이 발동했다. 당시 주식 비중을 약간 줄이고 채권쪽을 늘리긴 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좀더 과감하게 주식비중을 줄일 걸 하는 후회가 된다. 그리고 실수한 게 그 시점에 무한매수법을 중단하고 손절한 후 추이를 지켜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거기까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아까비.

 

나스닥 -3.64% : 마삼룰 발동? ('24.7.25.)

나스닥지수가 하루에 3% 이상 하락하면 주식시장에 위기가 올 경우가 많다는 가설, 일명 마삼룰(혹은 조던룰)이 있다. 예전에 내 기준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두기도 했었는데, 며칠전 나스닥 -2.

kvasir21.tistory.com

마삼룰 요약 :
1) 나스닥지수 -3% 가 뜨면 주식을 팔고 대기한다.
2) 대기하는 동안 달러를 들고 환율 차익을 노리거나 미국채TLT를 산다. 
3) -3%가 한달간 4번 뜨면 공황이다.
4) -3%가 한달간 뜨지 않으면 위기는 거의 끝났고, 연속 두달간 뜨지 않으면 상황 종료이니 다시 TLT를 팔고 주식을 산다(S&P500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가 15이하라면 안전함).


하여튼 약 1주일 후인 8월1일, 나스닥은 다시 -2.4%를 기록한다. 특히나 미국증시시간 중에는 -3%를 거의 찍기도 했던 거 같다. 이 때 다시 고민하면서 주식비중을 좀 더 줄였다.

그리고 FOMC에서 실업률 4.3%를 발표하면서 샴의 법칙에 따라 침체가 왔다는 여론과 함께 다시 폭락하더니 8월5일 나스닥 -3.6%를 찍으며 한달내 -3%를 2번 기록했다(개인적으론 -2% 후반대를 두번이나 찍었으니 3번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눈물을 머금고 다시 주식비중을 줄여서 8월6일 기준으로 주식 비중은 약 20%로 만들었다. 대신 미국장기채의 비중을 크게 늘렸고 MMF같은 현금성 자산도 좀 늘려둔 상태다. 그나마 최근 한달간 수익률은 -1% 정도로 나름 선방하고 있다.

3. 얼마나 하락했나?

7월16일과 8월5일의 미국지수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7월16일 지수 8월5일 지수 총 하락 하락률/일
S&P500 5667 5186 -8.5% -0.42%
나스닥 18509 16200 -12.5% -0.62%
다우존스 40954 38703 -5.5% -0.27%


참고로, 과거 침체 시기를 비교해보면 2000년 닷컴버블, 2007년 금융위기, 2022년 하락기간에는 S&P500은 30~50%까지 빠졌고 이는 매일 0.06~0.1%의 하락 수준이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때는 S&P500이 약 1달만에 30%가 빠지며 매일 1% 가까이 미친듯한 급락장을 보였다. 이번 경우는 코로나 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급격히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고 봐야겠다.

4. 앞으로 대응전략은?

문제는 이 조정 혹은 침체가 언제 끝나고 다시 회복될 것인가 하는 점인데 전문가들도 의견이 다른 와중에 나같은 개미가 예측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그러니 나는 최대한 보수적인 측면에서 가능한 한 모든 경우에 대해 미리 프로토콜을 설정해두고 그에 따라 대응하려 한다. 미리 행동원칙을 정해두지 않으면 막상 실제상황이 닥쳤을 때 느낌적인 느낌에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문제는 피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마삼룰을 기반으로 삼아 경우별 대응방안을 다음과 같이 정해둔다. 

  1. 한달동안 나스닥 -3%가 발생하지 않으면 현금자산(MMF등)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늘림
  2. 두달동안 나스닥 -3%가 발생하지 않으면 마삼룰 발동 해제하고 주식늘림. 단 장기채는 금리인하를 대비해 최대한 보유
  3. 나스닥 -3%가 다시 발생하면 모니터링 기간 리셋
  4. S&P500이 -30% (약 4000)까지 떨어지면 마삼룰 발동중이라도 주식 분할매수 시작(공포에 사라!)

2022년에도 하락장은 경험했지만 그 때는 투자초기라 무지성 적립만 하던 터라 불안감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엔 나름 목돈을 운용중이다 보니 예상했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욕심내지 말고 미리 정해둔 원칙을 지키기 위한 마음수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