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공부

[책]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켄 피셔)

by 크바시르 2026. 1. 29.

 

주식시장의 '상식'으로 통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실제로는 '미신'일 뿐임을 실제 데이터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깨부수는 각각의 미신들을 이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각각의 미신의 내용을 납득하기에 앞서 "전문가들이 하는 말조차 의심하라"는 게 모든 주장에 선행하는 기본원칙이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는 회의주의 입장에서 항상 스스로 분석하고 확인하는 독립적인 사고방식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책이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 필독서로, 숙련된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재점검하는 검증서가 될 수 있겠다.


한줄 요약:  "전문가들이 하는 말조차 의심하라"

17가지 미신 리스트 중 내 취향에 맞는 몇가지만 정리하면,

  •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 : 장기적으로 채권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지 못해 실질 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주식이 더 안전한 자산일 수 있다. 실제로 20년, 30년간 장기 수익률을 살펴보면 수익률은 당연히 주식이 채권보다 높을 뿐 아니라 변동성 역시 주식이 채권보다 작았다. 오래 투자할 거라면 채권보다 주식이 휠씬 유리하다.
  • 자산 배분은 나이에 맞춰서 해라? : 보통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값만큼 주식비중을 가져가라는 말이 유명한데, 이런 단순한 연령별 공식 등은 개별 투자자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주먹구구식 방법일 뿐이다. 나이가 많더라도 인플레이션 헤지, 배우자의 기대수명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 성장을 위해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 변동성이 곧 리스크다? : 변동성은 수익을 내기 위해 감수해야 할 과정일 뿐, 영구적 손실인 리스크가 아니다. 수익을 위해선 변동성을 참고 견딜 수 있어야 한다.
  • 원금 보존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배'가 있다? : 그런 거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완벽히 잡는 마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단기국채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손해이고 장기국채 역시 원금보장은 되지 않는다. 
  • 주식에 투자하면 연수익률 10%를 받을 수 있다? : 평균수익률 10%는 수십년간 평균일 뿐 실제로 10% 내외의 수익률을 낸 해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20% 이상의 고수익을 내거나 아예 적자를 본 해도 많다. 
  • 고배당주는 확실한 수입원이다? : 배당은 주가의 일부이며, 기업 상황에 따라 언제든 삭감될 수 있다. 시기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의 주도권이 바뀌고 소형주와 대형주도 주도권을 주고받는다. 특정 스타일이 시장을 항상 주도하지는 않는다.
  •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려라? : 사람들은 모두가 확신할 때는 이미 주가에 호재가 반영된 후이다. 확실성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비싼 요소이며 확실성을 원한다는 건 변동성을 제거한다는 말인데 변동성이 없으면 수익도 없다. 하락장 후엔 V 자 반등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 실업률이 상승하면 주가는 하락한다? : 이 말은 인과관계가 바뀐 주장이다. 실업률은 경기 후행지표로 주식시장은 실업률 지표보다 앞서 움직인다. 실제로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한 후에도 한동안 실업률은 바로 회복되지 않고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 미국의 과도한 부채가 시장을 망칠 것이다? : 미국 부채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국가 부채 총량보다 부채 상환 능력이 다. 주택담보대출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가정의 경제가 위험하다고 말할 순 없다. 대출이자와 수입, 지출을 모두 따져봐야 한다. 단순히 빚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시장이 망하진 않는다. 하지만 '성장률이 이자 비용을 따라가지 못할 때' 또는 '정치적 갈등으로 부채 한도 협상이 결렬되어 신뢰를 잃을 때'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순 있다.
  • 강한 달러가 강한 주식시장을 만든다? : 환율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절대적이지 않다. 단순히 달러가 강한지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미국의 강력한 성장' 때문인지 아니면 '글로벌 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때문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정치적 혼란은 주식시장에 악재다? :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지만, 실제 정치적 사건의 영향은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혼란 상황에 역발상으로 투자한 사람들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말이 있다.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하고,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해라".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 켄 피셔 & 라라 호프만스

당신이 알고 있는 주식 지식이나 상식은 과연 진실인가? 이 책에서는 풍부한 역사적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누구나 사실이라고 믿는 주식시장과 경제에 관한 가장 터무니없는 미신 17가지의 진실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