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고민 본문
최근 이것저것 재테크 관련 공부해보고 잠정적으로 내가 내린 결론이 몇가지 있다.
-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건 진짜 공부를 많이 한 사람도 힘드니 INDEX ETF로 가자.
- 장기투자 시 가장 중요한 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리밸린싱하는 것이다.
이 결론을 기반으로 이것저것 고민해서 포트폴리오 초안을 만들었는데 이걸 적용하자니 몇가지 애매한 문제가 있었다.
내가 보유한 주요 투자자산은 연금저축, ISA, 일반주식 그리고 공제회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ISA계좌는 배당주 위주로 투자한 후 약3년 주기로 모인 돈을 연금저축으로 이전할 계획이고, 공제회에는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여 추후 연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특정 포트폴리오(예를 들어 60/40 포트폴리오)를 적용하려 할 때 공제회에 이미 모인 금액은 어떻게 봐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공제회니 당연하게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봐야 하나? 전체 자산 중 공제회 납입금액이 이미 40%에 육박하면 다른 계좌에선 채권을 안사는건가? 혹은 이미 공제회 납입금이 40%를 넘으면 60/40 포트폴리오는 적용이 불가능한 게 아닌가?
이 문제가 안풀려서 한동안 고민했는데 어느 순간 해결책을 깨달았다.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는 주목적은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후 주기적인 리밸런싱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공제회에 납입된 금액은 출금이 어려워 주식이 크게 하락해 리밸런싱을 우해 주식을 추가매수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없으니 애초부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지 않는 게 맞는 거다.
안전자산을 얼마나 가져가야 하는가에 집중하다 보니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는 목적을 놓치고 있었던거다. 수학문제를 풀 때 공부 못하는 애들이 문제의 의도는 파악하지 못하고 쓸데없이 이상한 데 신경쓰느라 문제를 못푸는 것처럼.
결국 투자 포트폴리오는 연금계좌(IRP 포함)와 일반주식계좌에서만 고려하면 된다. 그리고 내경우엔 일반주식계좌의 잡다구리한 주식도 차근차근 정리할 계획이니 포트폴리오에선 빼고 운영해도 될 듯 하다. ISA가 남았는데... 원래 계획대로 배당주만 모아서 3년후 목돈을 연금으로 이전할 거면 정기예금 느낌으로 포트폴리오에서 빼도 될 거 같고, ISA에서도 솔미당, 나스닥100 등 연금으로 이어질 종목을 모을거면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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