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동적자산배분 : 가속듀얼모멘텀 본문
많이 알려진 60/40 포트폴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등은 일정 주기(보통 매 분기나 년단위를 선호한다)로 비율을 리밸런싱하는 정적자산배분 전략이다. 이런 방법보다 보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을 동적자산배분 전략이라고들 부른다(고 하더라). 몇달 전부터 크지 않은 금액에 대해 이 동적자산배분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해 시험적으로 적용해보고 있는데 성과도 나쁘지 않고 딱히 어렵지도 않아 조만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동적자산배분 전략도 매우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어 있으나 어떤 전략은 단순계산이나 엑셀만으로 적용하긴 어렵고 좀 과장하면 미리 만들어둔 코딩을 이용해야 할정도로 수식이 복잡한 경우도 있다. 물론 복잡한만큼 성과도 좋을순 있겠지만 10년 이상 가져갈 생각으로 접근하기엔 성과 못지 않게 적용방법 역시 간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마음에 드는 방법은 현재 두가지로 가속듀얼모멘텀(Accelerating Dual Momentum( 과 HAA(Hybrid Asset Allocation) 이다.
이번엔 그중 먼저 발표된 가속듀얼모멘텀을 정리해본다.
투자 전략
2개의 주식자산 중 모멘텀 스코어가(1,3,6개월 수익률 평균) 더 높은 ETF를 선택하고 그 ETF의 모멘텀 스코어가 플러스이면 투자한다. 해당 ETF의 모멘텀이 마이너스일 경우, 2개의 방어자산 중 1개월 수익률이 높은 ETF에 100% 투자한다.
1) 투자 자산 종류
공격 자산 : 미국 대표주식(SPY), 글로벌 소형주식(SCZ)
방어 자산 : 미국 장기채권(TLT), 미국 물가연동채(TIP)
2) 리밸런싱 주기인 매월 각 자산에 대한 모멘텀 지수를 계산
모멘텀지수 = (1개월 수익률) + (3개월 수익률) + (6개월 수익률)
3) 미국지수모멘텀 > 글로벌소형모멘텀 이면 :
미국지수모멘텀 > 0 이면 미국지수에 투자
미국지수모멘텀 < 0 이면 미국장기채에 투자
4) 미국지수모멘텀 < 글로벌소형주식 모멘텀 이면 :
글로벌소형주식모멘텀 > 0 이면 글로벌소형주에 투자
글로벌소형주식모멘텀 < 0 이면 미국장기채와 물가연동채 중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
쉽게 말해 이런 느낌이다.
어디 보자... 이번엔 미국지수는 영 아닐 거 같네? 그럼 미국주식은 패스하고,
글로벌하게 봐서 중소형주식은 어떻지? 오, 괜찮네?
그럼 이번달엔 지난 달에 샀던 S&P500 ETF를 몽땅 팔고 SCZ ETF에 올인해야겠다!
한달마다 경제상황을 나름 정량적으로 판단하고 이번달에 투자할 자산을 선택한 후 거기에 올인하는 전략이다. 어찌 생각하면 '올인'이라고 하니 매우 위험할 듯도 하지만 1개월 주기로 상황을 판단하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면 안전자산인 미국채권으로 대피해 쉬는 전략이 포함되어 있어 나름 대비책도 마련되어 있다.
동적자산배분 전략은 포트폴리오 비쥬얼라이저 같은 사이트에서 간단히 백테스트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어 일단 내가 '오, 그럴듯한데? 설득력이 있어!'라고 느낀 전략에 대해 다른 사람의 백테스트 결과를 참고하여 적용여부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백테스트 결과는 https://www.turingtrader.com/ 과 https://snowball72.com/ 두곳의 결과를 인용한다.
가속듀얼모멘텀(ADM, Accelerating Dual Momentum) 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1개월 주기로 선택한 자산에 All-In 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높은 수익률에 뒤지지 않는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다른 전략 대비 높은 수익률과 간단한 컨셉이 마음에 들어 차용하긴 하되, 쫄보인 내 성격상 투자자산을 크게 가져가긴 불안하고 크지 않은 자산에 대해 적용해 볼 생각이다.
전략명
|
turingtrader | snowball72 | |||
평균 수익률 | MDD | 평균 수익률 | MDD | 변동성 | |
60 / 40 | 8.1% | 30.1% | 7.7% | 26.5% | 8.9% |
영구 | 6.1% | 18.8% | 6.4% | 15.7% | 7.1% |
올시즌 | 6.1% | 23.6% | 6.6%% | 21.0% | 8.0% |
HAA | 9.5% | 14.7% | 10.2% | 16.0% | 14.5% |
ADM | 10.5% | 34.6% | 12.4% | 24.7% | 14.2% |
유명한 자산배분전략 별 수익률과 MDD 비교
국내 ETF로 적용하기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의 경우 SPY 같은 미국상장 ETF를 직접 투자할 수 없으므로 유사한 국내상장ETF로 대체해야 한다. ADM의 경우 필요한 자산이 꼴랑 4개밖에 되지 않아 간단히 대체할 수 있다(HAA의 경우 좀 애매한 자산도 있는데 그건 다음에 다시 정리하기로).
한국ETF로 대체할 때 내 기준에서 최우선순위는 두가지이다. Total Return(TR)과 언헤지(UH). TR을 선호하는 이유는 배당금(분배금)을 재투자하는 게 귀찮기도 하거니와 일정금액이 모이지 않으면 한 주를 살수 없다는 비효율성 때문이고, 언헤지를 선호하는 것은 어자피 환율은 내가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포기했기 때문이다. 어자피 예측도 못할 거면 헤징 비용이라도 아껴야지!
구분 | 미국 ETF | 한국ETF |
미국지수 | SPY | KODEX 미국S&P500TR |
글로벌소형주 | SCZ, VSS | ARIRANG 신흥국MSCI(합성 H) |
미국장기국채 | TLT |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
물가연동채 | TIP | TIGER CD금리투자KIDS(합성) |
SPY를 대체하기 위한 국내ETF의 경우 S&P500 추종하는 ETF는 많이 있지만 Total Return은 KODEX 미국S&P500TR 이 유일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글로벌 소형주식의 경우, 어떤 사람은 선진국MSCI ETF로 대체하는 걸 말하기도 하더라만 과거 실적을 보건 ETF구성을 보건간에 현재는 ARIRANG 신흥국MSCI(합성 H)가 그나마 제일 유사한 상품인 듯 하다. 합성에 환헤지인 게 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미국장기채권 TLT의 경우, 얼마 전 새로 출시된 30년 미국채 ETF중 언헤지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를 이용하면 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랐으니 조만간 다시 하락할거고, 그러니 환율 헤징(H) 상품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보이지만... 환율 예상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나로선 수수료가 낮은 언헤징 상품이 나온게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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