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책리뷰] 다시쓰는 주식투자 교과서 본문
'채권'으로 키워드 검색을 했다가 부제가 '채권쟁이 서준식'이라 우연히 발견해 읽게 되었는데 내 취향에 잘 맞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채권이라면 떠올리는 주식보다 좀 심심하지만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이미지를 주식투자에도 적용해 큰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을 설명해주고 있다.
먼저 몇가지 기본적인 용어 정의를 하고 들어가자.
EPS(Earning per Share, 주당 순이익) = 연간 순이익/총 발행 주식 수 : 1년간 1주당 순이익이 얼마인지를 보여준다.
BPS(Book-value per Share, 주당 순자산) = 자본 총계/총 발행 주식 수 : 1주당 자본(=순자산 가치= 청산 가치= 장부 가치)이 얼마인지를 보여준다.
PER(Price/Earning Ratio, 주가 순이익 배수) = 주가/주당 순이익 : 시가 총액(주가)이 연간 순이익(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 다.
PBR(Price/Book-value Ratio, 주가 순자산 배수) = 주가/주당 순자신 : 시가 총액(주가)이 자본 총계(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ROE(Fetum on Equity, 자기 자본 수익률) = 연간 순이익/자본 총계: 주당 순이익/주당 순자산
: 매년 기업의 순자산에 대비해 몇 %의 이익이 났는지를 보여주는 지료다.
1.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구하는 간단한 방법은 그 주식의 '1/PER'을 계산하는 것이다. 1/PER (Price Earning Ratio)은 주가 대비 수익률, 즉 연수익/주가를 뜻하므로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간단하게 나타낼 수 있다
나아가 주식시장 전체의 기대수익률은 시장PER(Msci PER, 선행PER 등)을 이용해 '1/시장PER' 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렇게 구한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을 채권 등 다른 자산의 기대수익률과 비교해 고평가자산과 저평가자산을 구분하면 된다.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충분히 높을 때 주식시장에 장기투자하자.
참고로 '24.5. 현재 기준으로 S&P500의 PER은 27.8이니 기대수익률은 3.8%에 불과하다. 미국채10년물 금리가 4.5~4.6% 수준이니 지금은 미국주식에선 한발 물러날 때가 아닌가 싶다.
2. 복리 투자를 중시하는 재테크 전문가는 현금흐름 창출이 없는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귀금속, 토지나 임야 같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투자 될 수 있는 현금흐름이 없다면 복리 효과가 사라져, 장기간 가격이 상당히 오르더라도 다른 투자 대안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3. 채권형 주식투자
워런 버핏은 채권형 주식에만 투자한다. 채권형 주식이란, 미래이익, 미래의 자산가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기업의 주식이다. 버핏은 BPS 등의 이익 지표가 얼마이고 얼마나 늘었는지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항상 ROE(자기 자본 수익률)에 집중한다. 바로 이 ROE 안에 복리수익률의 개념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채권형 주식 체크리스트
체크 리스트 1: 경기민감주 또는 경기순환주가 아닌 주식인가?
체크 리스트 2: 대규모 설비 투자비나 연구 개발비가 들지 않는 기업의 주식인가?
체크 리스트 3: 내가 잘 알고 잘 이해하는 기업의 주식인가?
체크 리스트 4: 과거의 ROE 추이를 참고해 미래의 ROE를 예측할 수 있는가?
4. 채권형 주식의 기대수익률 산정 5단계
1) 채권형 주식의 현재가격(주가)와 순자산가치(BPS) 확인
예) 관심종목의 현재주가 2만원, BPS 3만원인 경우
2) 과거 ROE 추이를 통해 미래 10년 평균 ROE 예측
예) 과거 5년간 ROE 확인하여 미래 ROE를 8%로 추정
3) 추정된 ROE를 통해 10년 후 예상되는 주식의 순자산가치 계산
예) 3만원 * (1+8%)^10 = 6.48만원
4) 현재가격이 예상 순자산가치로 증가하기 위해 필요한 수익률 계산
예) RATE(10년, 0, -20000, 64800) = 12.5%
5) 계산된 수익률이 목표 기대수익률보다 높으면 투자한다. 이때 목표 기대수익률은 정하기 나름인데 저자의 경우 절대수익률 15%, 장기국금리 2배, 주식시장 기대수익률+5%, 이 세가지 중 가장 높은 것을 선택해 목표기대수익률로 정한다고 한다.
예) 필요수익률 12.5% < 목표 기대수익률 15% 이므로 이 종목에 투자는 보류한다.
또한 일단 매수했으면 기분에 따라 매도하지 않고 정해진 기준 이하로 기대수익률이 떨어졌을 때만 매도한다. 특히 보유한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주식 시장의 평균 기대수익률(1/시장PER) 수준 이하로 하락했다면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5. 포트폴리오의 주식비중 설정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결정할 때 60:40 과 같이 무조건 고정된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현 시점의 금리를 고려해 비중을 조정하는데 두가지 방법을 예로 들고 있다.
1) 일드갭 투자 : 채권의 금리와 '1/시장PER'로 계산되는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을 비교해 주식 기대수익률이 채권 금리보다 많이 높아지면 주식 비중을 늘리고 그 차이가 좁혀지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즉 일드갭의 크기에 따라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
2) 금리수준에 따라 주식 비중과 채권 비중을 조정 : 현재 채권 금리(저자는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적용하고 있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 파악하기 쉬운 예금 금리 또는 회사채 금리 등을 사용할 수 있다)가 5.8% 수준이라면 자산의 58% 정도를 채권 성격의 자산에 투 자하고 나머지 42%를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경제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리뷰&요약] 채권투자 핵심노하우 (1) | 2024.05.30 |
---|---|
사적연금 제도 요약 (0) | 2024.05.17 |
동적자산배분 : Hybrid Asset Allocation (0) | 2024.03.23 |
동적자산배분 : 가속듀얼모멘텀 (0) | 2024.03.16 |
[책리뷰] 서른 살 백만장자 (0) | 2024.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