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책]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 본문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
2023년 이코노미스트 선정 베스트 도서, 월 스트리트 저널 추천 도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일생 동안 중요한 재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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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공부를 하다 보니 최근 현금보유의 중요성에 대해 조금씩 인식하는 중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에 읽은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는 상당히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있었다.
이 책은 크게 다음과 같은 4개 파트로 나눠진다.
- 투자규모 결정의 중요성과 전략
- 평생동안 투자와 지출 관리방법
- 투자수단과 세금, 위험도 등 실제적인 문제들
- 투자에 대한 수수께끼와 해답
개인적으론 첫번째 파트인 투자규모 결정에 대한 내용이 제일 재미있었다. 전혀 알지 못했던 머튼 비중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론들을 동전던지기를 예로 들면서 복잡한 수식 없이 개념 위주로 설명한다.
머튼 비중은 전체 자산 중 투자자산의 최적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확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머튼 비중 = (기대 초과 수익률) / (위험회피경향 * 수익률의 분산값)
보통 한번에 얼마를 베팅할 것인지 이야기하면 많이 언급되는 캘리 공식은 알고 있었는데 머튼 비중은 다른 관점에서 설득력이 있었다.
결국 저자가 추천하는 투자는 본인의 위험회피경향을 인식한 후 수익률과 위험도를 고려해 투자비율을 결정하는 것이다. 나아가 정적자산배분보다는 모멘텀 등을 고려해 동적자산배분 전략을 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번째 파트는 장기투자, 특히 은퇴 후 노후생활을 생각할 때 과연 어떤 방식으로 연금을 인출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잘 읽어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저자는 유명한 4% 룰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현금의 크기와 만족도는 선형적이지 않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하며 다양한 경우에 대해 재무적인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지 이야기한다.
세번째 파트부턴 내 관심사와 좀 거리가 있어 집중도가 떨어진 관계로 여기선 패스.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우선, 다양한 금융에 대한 이야기를 복잡한 수식 없이 설명하고 계산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설명하는 건 좋은데 중간과정이 너무 생략되어서 그런지 도리어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제법 있다.
그리고 번역이 깔끔하지 못한건지 잘 읽히지 않는 문장이 많이 있었고, 종종 보이는 오타가 눈에 거슬렸다.
예를 들어 어떤 표에선 '투자 비중'이라고 표시했던 단어를 다른 표에선 '투자 확률'이라고 표시해서 처음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다.
새로 알게 된 머튼 비중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인터넷 검색도 좀 해봤는데 별로 나오는 게 없어 좀 아쉽다. 조금만 더 제대로 이해하면 포트폴리오 구성에 써먹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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