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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채권 비중 변경 (26년 4월)

by 크바시르 2026. 5. 2.

현재 운용 중인 전략은 BAA(A), Permanent, 동적채권, HAA, 황금나비, LAA, 듀얼모멘텀, 무한매수법, Value Rebalancing 등이다. 나열하고 보니 가짓수가 상당하다. 자산 비중을 보면 무한매수법이 15%로 가장 높고, LAA가 14%로 그 뒤를 잇는다. 종류가 많긴 하지만 가장 비중이 낮은 황금나비도 7%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특정 전략에 쏠리지 않도록 나름 신경쓴 포트폴리오라 할 수 있다.

 

채권 비중의 딜레마: 14%는 정말 적절한가?

몇 년째 반복되는 고민의 핵심은 채권 비중이다. 2026년 4월 현재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내 채권(주로 미국채 10년물) 비중은 약 14%다. 강세장이 지속되면 '수익률에 도움도 안 되는 채권을 팔고 주식을 더 담고 싶다'는 욕망이 고개를 든다. 지금이 딱 그런 시기다.

단순히 14%라는 수치만 보면 결코 높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체 자산 중 미국 주식 비중은 43%지만, 이 중 16%p는 개별 종목 성격이 강한 무한매수법이 차지한다. 이를 제외하고 순수 자산배분 계좌들만 산출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주식: 미국주식 27%, 미국 외 주식 6%
  • 채권: 14%

즉,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내에서 채권 비중이 주식 비중의 절반에 육박한다. 주식 상승기에는 이 구조가 못내 아쉬울 수밖에 없다.

26년 4월말 포트폴리오 비중


정적 자산배분 전략의 수술

채권 비중이 높은 원인을 분석해 보니, 채권을 고정 자산으로 편입하는 정적 자산배분 전략(영구, 황금나비, LAA)의 영향이 컸다. 모멘텀에 따라 자산군을 교체하는 HAA나 BAA(A) 같은 동적 전략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므로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결국 손을 대야 할 곳은 정적 전략, 그중에서도 비중이 가장 큰 LAA(Lethargic Asset Allocation)다.

LAA 전략을 사용하는 연금저축계좌에서 채권 비중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전체 자산 대비 약 4%p의 채권이 주식으로 이동한다. 결과적으로 미국 주식은 31%로 늘고, 채권은 10%로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수정 LAA 전략: IEF를 SCHD로 대체하다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구 및 황금나비 전략은 차후에 검토하기로 하고, 우선 LAA 전략의 고정 자산 구성을 아래와 같이 변경해 보려 한다.

 

[수정 LAA 전략 구성]

  • 타이밍 자산 (25%): KODEX 미국나스닥100 또는 RISE 머니마켓액티브 (실업률 지표에 따라 전환)
  • 고정 자산 (75%): 아래 세 종목을 각 25%씩 보유
    1. ACE 미국WideMoat동일가중 (IWD 대체)
    2.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IEF 대체)
    3. ACE KRX금현물 (GLD 대체)

핵심은 중기 채권(IEF)을 배당 성장주인 SCHD(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로 교체하는 것이다. 고정 자산 후보군으로 'ACE 미국대형가치주액티브'와 'ACE 미국WideMoat동일가중'도 고려했으나, 종목 중복을 피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당'을 최종 선택했다.

결국 이번 수정의 본질은 '채권의 방어력'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주식의 수익 탄력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자산배분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나름의 절충안인 셈이다.


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인가?

IEF를 뺀다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깎아내고 공격력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이때 주식 자산 내에서도 '가장 덜 흔들리는' 자산을 넣어야 LAA 본연의 안정성이 유지된다.

  • 심리적 방어선: 하락장에서 배당금이라는 현금흐름이 발생하므로 투자를 지속할 동력을 준다.
  • 낮은 변동성: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어, 나스닥100이 폭락할 때 상대적으로 덜 빠지는 경향이 강하다.

나머지 후보가 밀린 이유

ACE 미국WideMoat동일가중

  • 특징: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을 싸게 사서 동일 비중으로 가져간다.
  • 단점: 이 전략은 '가치'와 '퀄리티'를 동시에 보지만, 하락장에서의 방어력보다는 장기적인 초과 수익(Alpha)에 더 특화되어 있다. 즉, 채권의 대체제라기보다는 '나스닥 외의 또 다른 공격수'에 가깝다. 변동성 측면에서 IEF의 역할을 수행하기엔 다소 공격적이다.

ACE 미국대형가치주액티브

  • 특징: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 단점: '액티브'라는 점이 기계적 자산배분인 LAA와 결이 맞지 않는다. LAA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핵심인데, 매니저의 판단이라는 변수가 개입되면 전략의 일관성이 깨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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