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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Bull Steepening : 채권 수익률 커브 상황을 표현하는 네가지 본문

경제공부

Bull Steepening : 채권 수익률 커브 상황을 표현하는 네가지

크바시르 2024. 6. 8. 20:38

최근 채권 관련 책을 읽다보니 Bull Steepening이니 Bear Flattening 이니 하는 처음 보는 용어들이 나와 정리해둔다. 처음엔 구분이 잘 안되 한참 고생했는데 각 단어별 의미를 이해하니 이제 대충 뭔 소린지 알 것 같다.

금융시장에서는 강세장을 Bull(황소), 약세장을 Bear(곰)이라 한다. 강세장에서 주식차트가 위로 오르는 모양이 황소가 싸울 때 뿔을 치켜드는 모습과 비슷해서, 그리고 약세장에서 주식차트가 폭락하는 모양이 곰이 앞발로 내리찍는 모습과 비슷해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주식상승장 > Bull 마켓
주식하락장 > Bear 마켓


그런데 채권의 경우에는 채권가격이 오르면 Bull 마켓인데 이때 금리는 내려가니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 

채권가격상승 > 금리하락 > Bull 마켓
채권가격하락 > 금리상승 > Bear 마켓


여기서는 일단 주식이 아닌 채권과 금리 관점에서 정리한다.

 

금리에 대해 설명할때 금리가 오르고 내리는 (Bull / Bear) 것 외에 하나 더 중요하게 언급하는 것이 장단기금리차이다. 
정기예금을 예로 들면 이해가 쉬운데, 1년짜리 예금과 3년짜리 예금이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3년짜리 예금의 이자(금리)가 더 높을 거라고 기대한다. 왜냐하면 3년동안 내 돈이 묶여있게 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니까.
채권금리도 마찬가지로 단기채보다 장기채의 금리(정확히는 쿠폰금리)가 더 높은게 정상적이다. 이 때 장기채와 단기채의 금리차를 스프레드, 혹은 장단기금리차라고 한다.

 

일반적인 일드커브의 형태


x축을 채권의 기간, y축을 쿠폰금리(수익률)로 해서 그래프를 그리면 보통 양의 기울기를 가지는 형태를 띠게 된다. 이 상태에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기울기는 가팔라지는(Steepening) 형태로 변하고, 반대로 스프레드가 감소하면 기울기는 평평해지는(Flattening) 형태로 변한다. 여기서 평평해진다고 표현했지만 장단기금리가 역전인 경우를 고려하면 엄밀히는 기울기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스프레드 확대 > 일드커브 기울기 증가 > Steepening
스프레드 축소 > 일드커브 기울기 축소 > Flattening


이제 금리변화(Bull / Bear)와 스프레드 변화(Steepening / Flattening) 을 조합인 2x2=4가지 경우에 대해 정리해보자.

 

  • Bull Steepening : 금리하락(Bull)+기울기증가(Steepening)
     - 단기금리하락폭 > 장기금리하락폭
     - 채권가격 상승
     -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될 때 발생
     - 단기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약세를 예상
     - 경기침체 조짐으로 해석가능
  • Bear Steepening : 금리상승(Bear)+기울기증가(Steepening)
     - 장기금리상승폭 > 단기금리상승폭
     - 채권가격 하락
     -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 Bull Flattening : 금리하락(Bull)+기울기감소(Flattening)
     - 장기금리하락폭 > 단기금리하락폭
     - 채권가격 상승 
  •  Bear Flattening : 금리상승(Bear)+기울기감소(Flattening)
      - 단기금리상승폭 > 장기금리상승폭
      - 채권가격 하락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경기침체가 온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장단기금리차 역전현상이 해소되는 시점, 즉 Yield Curve의 기울기가 (-)에서 (+)로 바뀔 때 침체발생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많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금리는 감소하는(Bull) 추세일테고, Yield Curve 기울기가 증가(Steepening)이니 Bull Steepening 이 경기침체의 조짐이라는 의미가 된다.

2024년 6월 현재상황을 보자.
1년 전과 비교하면, 단기금리(3개월)는 큰 변화가 없지만 장기금리는 약0.5%p 증가해(Bear Steepening) 장단기금리차 역전이 해소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1달전과 비교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단기금리는 역시 변화가 없는 수준인데 장기금리는 약0.17%p 감소(Bull Flattening?)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매우매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4.6. 현재 장단기 금리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