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K-QLD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자 본문
ISA 계좌가 개설 후 3년이 다되어 해지하고 새로 개설했다. 이전 3년간은 주로 고배당, 커버드콜 위주로 모아왔는데 원금 3500만원에 수익금 630만원으로 누적 수익률 41%, CAGR 12.6% 정도가 된다. 결코 나쁘지 않은, 어찌 보면 상당히 괜찮은 실적이긴 한데... 다음 회차엔 나스닥 2배 레버리지 상품인 K-QLD (KODEX미국나스닥100레버지리(합성 H))를 메인으로 가져가는 포트폴리오를 써보면 어떨까 하고 열심히 고민중인데 현재까지 검토해본 내용을 정리한다.
1. 투자는 게만아 님의 QLD 투자전략
여기저기 검색하다 참고할 만한 내용을 발견해 해당 전략을 검토해보았다.
링크의 '투자는 게만아' 님이 제안하는 QLD 투자전략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투자자산 : QLD 50%, SCHD 20%, TLT 15%, 달러현금 15%
2) 매월 첫 거래일 리밸런싱
- 각 자산이 120일 이동평균선 아래 있으면 50% 감산
- 각 자산의 120일 이동평균선이 감소하고 있으면 50% 추가감산
- 단, 배당ETF인 SCHD는 감산하지 않음
- 감산에 의한 잉여현금은 2분할
- 잉여현금 절반은 모멘텀(20일 등락률 평균) 높은 자산 1개 추가매수
- 잉여현금 절반은 달러현금 보유
3) 월 중에도 아래 조건 만족 시 일부 매도
- 각 자산이 1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면 50% 감산
- 각 자산의 120일 이동평균선이 감소로 꺽이면 50% 추가감산
- 단, 배당ETF인 SCHD는 감산하지 않음
최근 관심있게 보고 적용하려고 준비중인 평균모멘텀스코어를 이용한 비중조절전략과 유사한 컨셉으로 보여 마음에 든다.
단, 백테스트 결과가 CAGR 27%, MDD -9.5%로 매우 우수하지만 백테스트 기간이 2022년6월부터 2024년1월까지 약 1.5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어쩔수 있나, 또 직접 노가다로 확인해보는 수밖에.
가능하면 기간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 국내ETF가 아닌 미국ETF 본주를 그대로 사용했고, 달러현금은 그냥 연이율 1.5% 고정으로 가정했다. SCHD 대신 먼저 출시된 DIA 를 이용해서 분석기간은 2007년부터 2024년9월까지 약 17년이다.
기본적으로 보유하는 자산은 QLD, DIA, TLT, 현금이 된다.
실제 투자할 때야 그때그때 이동평균선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과거 백테스트시 120일 이동평균선을 계산하려면 일별 데이터가 다 필요하니 대신 간략하게 월별 실적을 이용해 6개월 평균값으로 대체했다. 또한 이동평균선이 감소하는지 여부는 직전 이동평균값과 그 전월의 이동평균값을 비교해 판단했다.
포트폴리오 | QLD | DIA | TLT | 고정비율 50:20:15:15 |
게만아 전략 |
CAGR | 22.6% | 6.9% | 3.7% | 15.1% | 14.0% |
변동성 | 38.7% | 15.2% | 14.5% | 21.9% | 16.5% |
MDD | -82% | -49% | -48% | -59% | -36% |
샤프지수 | 0.54 | 0.36 | 0.15 | 0.62 | 0.75 |
평균현금비중 | 0% | 0% | 0% | 15% | 27% |
그런데... 이렇게 계산해보니 비중을 조절하지 않는 고정비율 전략보다는 안정적이지만 그래도 MDD가 -36%에 샤프지수는 0.75로 다른 전략보다 특출나게 우수하다고 보긴 약간 애매한 느낌이다.
2. 자산에서 SCHD 제거 ( QLD : TLT : 현금 투자 )
그래서 이것저것 비중을 건드려보니 DIA(혹은 SCHD)는 그냥 자산목록에서 빼버리는 게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게만아님이 안정적인 배당실적을 누적해나가기 위해 SCHD를 포함한 것은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백테스트 결과는 썩 좋진 않았다.
그래서 그냥 QLD, TLT, 현금만 가지고 비중을 바꿔가면서 결과를 비교했다. 또한 추가로 이동평균선이 120일, 즉 6개월짜리가 아닌 3개월, 12개월로 바뀌면 어떻게 되는지도 한번 계산해봤다. 백테스트 기간은 동일하다.
(포트폴리오의 숫자는 QLD:TLT:현금의 초기 설정비중으로 백테스트 기간 중엔 모멘텀에 따라 각 자산의 비중을 변경하지만 최대값은 이 설정비중으로 고정된다)
포트폴리오 | 8:2:0 | 6:4:0 | 4:6:0 | 2:8:0 | 6:2:2 | 4:4:2 | 2:4:4 | 3:4:3 |
CAGR | 19.6% | 16.9% | 13.9% | 10.6% | 15.7% | 12.8% | 8.5% | 10.7% |
변동성 | 23.3% | 18.8% | 15.2% | 13.4% | 17.7% | 13.5% | 8.6% | 11.0% |
MDD | -43% | -41% | -38% | -36% | -35% | -32% | -24% | -28% |
샤프지수 | 0.78 | 0.82 | 0.82 | 0.68 | 0.80 | 0.84 | 0.81 | 0.84 |
평균현금비중 | 12% | 14% | 15% | 16% | 30% | 31% | 49% | 40% |
예를 들어 자산별 기본 비중은 QLD 30 / TLT 40 / 현금 30 정도로 하면 MDD -28%에 CAGR 10.7%, Std 11% 로 샤프지수 0.84 의 괜찮은 결과가 나온다(현금 보유비중의 평균치는 40%). 참고로, 이동평균 기간은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그나마 6개월짜리가 조금 더 좋았다.
자... 그런데 왠지 좀 아쉽다는 느낌이다.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거라면 좀더 뭔가 확! 혹은 팍! 하는 차이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말이지.
3. 자산에 금(GLD) 추가 ( QLD : GLD : TLT : 현금 )
그래서 자산군을 조금 변경해서, 처음 버젼의 SCHD 대신 금(GLD)를 넣고 마찬가지 방법으로 백테스트를 돌려보았다.
그랬더니 비중조절을 잘 하면 샤프지수를 0.84에서 0.93까지 키울수 있었다. 또한 이동평균에 의한 비중조절을 하지 않고 고정비율을 유지한 경우와 비교할 때 수익률은 거의 같지만 변동성과 MDD는 확실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포트폴리오 | 5:0:5:0 | 5:2:3:0 | 5:2:2:1 | 4:2:2:2 | 4:2:3:1 | 4:3:3:0 | 3:3:3:1 | 3:2:3:2 | 3:2:4:1 |
CAGR | 15.2% | 15.9% | 15.3% | 13.2% | 14.1% | 14.7% | 12.6% | 11.7% | 12.3% |
변동성 | 16.1% | 16.1% | 15.6% | 12.9% | 13.7% | 14.3% | 11.9% | 11.0% | 11.8% |
MDD | -34% | -30% | -28% | -24% | -25% | -27% | -23% | -22% | -25% |
샤프지수 | 0.85 | 0.89 | 0.88 | 0.91 | 0.92 | 0.93 | 0.93 | 0.93 | 0.91 |
평균현금비중 | 14% | 14% | 22% | 31% | 23% | 14% | 23% | 32% | 23% |
일단 마음이 가는 포트폴리오는 QLD 4 / GLD 3 / TLT 3 에 6개월 이동평균을 반영한 경우로 현금비중은 평균 14%가 되면서 CAGR 14.7%, Std 14.3%, MDD -27%에 샤프지수 0.93 가 나왔다.
앞에서 QLD 4 / TLT 6 의 경우인 CAGR 16.9%, Std 18.8, MDD -41%와 비교하면 CAGR은 2.2% 낮아지지만 Std와 MDD가 낮아져 샤프지수가 0.82에서 0.93으로 증가한 것을 보면 GLD를 자산에 추가하는 포트폴리오가 더 마음에 든다.
특히 그래프를 보면 2008년 금융위기 시에도 6개월 이동평균 기반 비중조절(red line)을 하면 다른 전략보다 상당히 강건한 특성을 보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정도면 상당히 쓸만하지 않을까?
물론 내 기준에서 변동성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이 전략을 ISA 계좌에 적용할 걸 생각하면 허용할 수준이 아닐까 싶다. 만일 3년 후 하락장이라면 몇년 더 투자하면 된다는 각오를 해두는거지.
처음 검토한 게만아 님의 전략을 바탕으로 수정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투자자산 : QLD, GLD, TLT, 현금
2) 전략 : 매월 첫 거래일 리밸런싱
- 전월종가 < 6개월 이동평균 이면 50% 감산
- 6개월 이동평균 < 이전달 6개월 이동평균 이면 50% 추가감산
- 감산에 의한 잉여현금은 2분할
- 자산별 1개월 모멘텀 계산 = (전월 종가/전전월 종가)
- 잉여현금 절반은 모멘텀 높은 자산 1개 추가매수
- 잉여현금 절반은 현금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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