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노후연금 수령액 예상해보기 (2024년 기준) 본문
일전에 퇴직연금 DB형과 DC형을 비교해본 적이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상황을 대입해 봤을 때, 현재 내가 가입한 DB형의 연수익률은 약5.0%이며, 이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면 당연히 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단 결론이었다.
그래서... 며칠 전 퇴직연금 DC형으로 전환신청했다! 이제 약 한달 후면 DC형 계좌가 만들어지고 현재까지 누적된 퇴직금 약 1.3억원이 입금된다고 한다.
연금 계좌의 큰 변화가 생긴 시점에서 퇴직 후 수령가능한 연금이 어느정도 되는지 예상해보았다.
현재 내 명의로 준비하고 있는 연금들은 공적연금인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 연금저축계좌 2개, IRP계좌 1개, SEMA적립형공제(과학기술인공제회)가 있다. 각각의 계좌별로 투자기간동안의 연수익률과 연금개시 후 수익률, 물가상승률을 임의로 가정하면 나중에 수령할 연금액을 예상할 수 있고, 나아가 해당 수령액을 현재가치로 역환산해 가늠할 수 있다.
참고로 엑셀이나 구글스프레드시트에서 지원하는 재무관련 함수는 다음과 같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현재 연금저축계좌에 모인 자산은 약7100만원이고 매월 50만원씩 적립하고 있다. 이를 앞으로 13년간 연수익률 8%로 굴리면 총 33600만원이 모이게 된다. 이를 40년동안 연금으로 나눠받는다고 하자. 연금수령기간에도 3.5%로 수익이 나며 물가상승률 역시 3.5%라고 가정하면 월13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이 시작되는 13년 후의 130만원은 현재 가치로 약 83만원에 해당한다.
이런 식으로 각각의 계좌에 대해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
기준일: '24.2. | 국민연금 | 퇴직연금 | 연금저축A | IRP | SEMA적립공제 | 연금저축B |
현재금액 | 13,000 | 7,100 | 1,100 | 13,740 | 3,300 | |
월적립액 | 90 | 50 | 25 | 100 | 50 | |
투자기간(년) | 13 | 13 | 13 | 13 | 13 | |
투자기간(월) | 156 | 156 | 156 | 156 | 156 | |
연수익률 | 6% | 8% | 8% | 4% | 8% | |
원금총액 | 27,040 | 14,900 | 5,000 | 29,340 | 11,100 | |
수익금 | 22,454 | 18,764 | 4,924 | 14,168 | 11,850 | |
최종금액 | 49,494 | 33,664 | 9,924 | 43,508 | 22,950 | |
연금개시연도 | 2042 | 2037 | 2037 | 2037 | 2037 | 2037 |
개시 나이 | 65 | 60 | 60 | 60 | 60 | 60 |
종료 나이 | 종신 | 100 | 100 | 100 | 100 | 100 |
연금수익률 | - | 3.50% | 3.50% | 3.50% | 3.50% | 3.50% |
월수령액 | - | 192 | 130 | 38 | 169 | 89 |
물가상승률 | 3.50% | 3.50% | 3.50% | 3.50% | 3.50% | 3.50% |
월수령액(현재가치)
|
132 | 123 | 83 | 25 | 108 | 57 |
수익률을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겠지만, 어자피 예상이니 참고만 하자.
현재가치로 월500만원 정도를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정도면 큰 문제가 생기지만 않는다면 나름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를 달성하기 위해 두가지 문제가 남는다.
하나는 현재 납입하고 있는 금액들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 연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다.
납입금 문제는... 솔직히 확신할 수 없다. 아이가 자라면서 교육비가 어떻게 증가할 지 아직 감이 안오는 상황이라. 지금 생각으론 노후대비를 일순위로 하고 여유자금 내에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싶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연수익률 문제는 계속해서 공부하면서 장기투자에 대한 전략을 보완하고 탐욕을 부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도록 마음을 다잡는 게 답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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